포켓몬스터 극장판 뮤츠의 역습 에볼루션 후기(고대 뮤 카드, 아머드 뮤츠 카드)

뮤츠의 역습(2000)과 뮤츠의 역습 EVOLUTION(2019) 포스터

첫번째 포켓몬스터 극장판이었던 뮤츠의 역습이

2019년 20주년을 맞아 뮤츠의 역습 EVOLUTION(이하 에볼루션)으로

3d 리메이크를 해서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작년 2019년에 개봉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9월 30일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때 보았던 뮤츠의 역습이

나이가 들어 20대가 저물어 갈 쯤에

영화관에서 다시 보니 매우 새롭더군요.

 

영화를 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선착순 한정으로 배포하는

"고대 뮤" 카드 때문에 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안에 담겨진 철학적인 메시지를

나이가 먹은 덕분에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이나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글 읽는 것을 제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느낌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머드 뮤츠 뮤츠의 역습의 모습(좌)과 뮤츠의 역습 에볼류션의 모습(우)

고대 포켓몬인 "뮤"의 유전자를 가지고

과학자들을 통해 만들어진 포켓몬 "뮤츠"는

계속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물어봅니다.

 

나는 누구지? 여긴 어디지?

만들어진 포켓몬이기에

진짜 포켓몬과 차이가 있음을 깨달은 뮤츠는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데요

그 도중 로켓단 보스 비주기가 뮤츠를 전쟁, 파괴, 약탈 등에

이용하려 하자 결국 뮤츠는 자신은 인간도 포켓몬도 아님을 깨닫고

자신을 만든 인간을 증오하게 됩니다.

 

뮤츠가 복제한 리자몽, 거북왕, 이상해꽃의 애니메이션 모습과 3d의 모습

결국 뮤츠는 인간에게 역습을 가하기 위해

포켓몬들을 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에 말려든 지우의 포켓몬도 당연히

복제되었습니다(..ㅠ)

 

싸우기 싫어하는 지우의 피카츄와 복제 피카츄

피카츄들의 싸움 역시 3d 모델링화 해서

잘 구현한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등장 인물들은 복제포켓몬들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복제 포켓몬도 지금은 살아있잖아. 왜 살아있는 생명체들끼리 싸우게 만들어야해?"

 

그리고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다달아

뮤와 뮤츠의 마지막 공격을

싸움을 멈추고 싶어하는 지우가 뛰어들어서 맞아버립니다. (???)

그리고 그 공격에 맞은 지우는

돌로 변해버립니다. (?????)

 

돌로 변해버린 지우와 어떻게든 지우를 깨워보려는 피카츄를 보며 눈물 흘리는 원래, 복제 포켓몬들

솔직히 이 장면에서

눈에 눈썹이 들어가는 바람에

눈물이 조금 흘러버렸습니다.

 

뮤츠는 결국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아주 철학적인 답변을 내놓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

 

그리고 뮤츠와 뮤는 복제 포켓몬들과 함께 멀리 멀리 떠나며

해피 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를 다 본 뒤 간단한 소감은

20여년 전 보았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며 내용을 생각하며

받아드리는 모습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복제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

 

만약 복제 생명체가 만들어? 태어?나게 된다면

그 생명체에 대한 존엄성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복제 생명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생명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철학적 고찰은 고찰이고

중요한 것은 고대 뮤 카드와 아머드 뮤츠 카드죠 ㅎㅎ

 

이 카드들을 받기 위해 영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좌석에서 일어나던 어린 학생들을 제치고 눈썹 휘날리며

뛰어간 저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고대 뮤 카드(좌), 아머드 뮤츠 카드(우), 역습의 뮤츠와 지우의 리자몽 배포 시리얼(중앙)

포켓몬스터 극장판 답게 배포 포켓몬 시리얼이 동봉 되어있습니다.

포켓몬스터 렛츠고 피카츄, 이브이에서 받을 수 있는 "역습의 뮤츠"와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에서 받을 수 있는 "지우의 리자몽"

 

그리고 3만장 한정의 "고대 뮤" 카드

10만장 한정의 "아머드 뮤츠" 카드

 

포켓몬 카드 게임은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한정판 배포이기 때문에 카드를 뜯을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배포 포켓몬은 안 킨지 두어달 된 스위치를 켜서

얼른 받아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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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에볼류션 간단 후기와

배포 포켓몬과 카드에 대해 잠깐 언급하였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보았기 때문에

카드가 두 장씩 있어서 한 장씩은 리뷰용으로

사용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 글에서는 아마도 배포 받은 포켓몬을

리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보는 포켓몬스터지만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여러 생각을 갖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