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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이야기

현관 바닥 600각 폴리싱 타일 시공 - 190일차

by 진규띠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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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크기의 현관 시공

1250 X 1240


 

김포의 한 아파트

현관 타일 시공을 맡았다.

기존 300각 타일을 600각 타일로 덧방한다.

사실 여간 까다로운 현장이 아닐 수 없다.

타일은 2박스, 8장밖에 되지 않고

현관의 크기는 1250 X 1240이다.

 

심지어 대칭이 아니라 상단 1250, 하단 1240, 좌측 1240, 우측 1230이다.

 

자세히 보면 좌측 하단의 매지와 좌측 상단의 매지 간격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벽이 틀어져 있어서 그렇다.

 

아래 쪽 타일들도 오른쪽으로 갈 수록 넓어진다.

저렇게 작은 쪽은 600각 타일로 무리가 있기 때문에

위 4cm정도를 잘라주기로 했다.

 

상단 타일 세로가 560mm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래 쪽이 기존 3~4cm밖에 되지 않았던 것을

7~8cm로 늘려줄 수 있다.

 

시공자도 조금더 편하게 할 수 있고,

4cm 자른 함바로 우측 신발장 아래에 넣어줄 수도 있으므로 일석 이조이다.

 

왼쪽의 사진은 걸레받이를 따라 대각선으로 따 준 타일의 사진이고

오른쪽의 사진은 그냥 직각으로 따달라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직각으로 자른 사진이다.

개인적으로는 왼쪽이 더 나아보이는데, 고객의 요청이 더 우선이므로 오른쪽으로 시공하기로 하였다.

 

살짝 아쉬운 것은 그라인더 날이 무뎠던 터라 예쁘게 잘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선은 세번째 장까지 붙인 뒤 시공을 잠깐 멈추었다.

왜냐하면 거실 화장실을 같은 팀의 셋팅 시공자가 기구를 달기 위해 왔다갔다 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양생이 되기까지를 좀 기다린 후 마지막 타일을 붙인다.

 

기존 타일은 300각의 어두운 타일이었기 때문에 조금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데,

새로 시공한 타일은 600각 밝은 비앙코로 시원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 아래 쪽 타일이 3~4cm였다면 불안정한 느낌을 받았을 수 있는데

상단 타일을 4cm 잘라주어 7~8cm가 되었기 때문에

시공자도 편하고(이게 사실 큼), 시각적으로도 예뻐보인다.

 

시공 전, 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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